[뉴스인물] '기로에 선' 조국 민정수석 / YTN

2018-12-02 14

최근 머릿속이 가장 복잡한 분이 아닐까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감반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은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정답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공직기강이 허물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말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조국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입니다.

관례를 깬, '비 검찰 출신' 이자, '진보성향의 소장 법학자'.

공수처 설치를 포함해,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반영한 인사였습니다.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해 5월) : 한국의 검찰은 아시다시피 기소권·수사권을 독점하고 있고, 그 외에도 헌법을 통해서 영장 청구권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검찰의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국 수석 사퇴 주장은 현 정부 들어 인사 검증 논란이 있을 때마다, 보수 야권의 단골 공격 카드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파견 직원이라곤 하지만, 다른 곳이 아닌 민정수석실에서 일어난 비위입니다.

이전과 달리, 청와대나 여당이 정치공세라고 큰소리로 받아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에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보고는 안 받았지만, 청와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타이밍도 좋지 않습니다.

음주 폭행, 음주 운전에 이어서 터진 악재로, 공직기강을 잡아야 할 민정수석실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좀처럼 반등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국정 지지율도 부담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적폐청산과 사법농단 관련 수사에 '올인'하는 사이, 1년 6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여의도에선 조국 수석의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얼마 전, 기강을 다 잡자며 청와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오늘 제가 주목한 뉴스 인물, 기로에 선 조국 민정수석입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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